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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43

간만의 휴일. 간만에 휴일을 맞이했다. 좀처럼 쉬고싶었지만. 그닥 기운도 없고. 그냥 치과만 갔다왔다. 회사에서는 이런 저런 어처구니 없는 녀석들이 진급을 해서 입이 헤벌쭉 찢어져있는 가운데. 어울리기는 더욱더 힘들 뿐더러 납득조차 힘든 나는 다른 살길을 찾는 수밖에. ㅎㅎ 아직 더 넓게 보고 더 많이 봐야겠다. 2010. 10. 18.
10월 17일 5시에 쓴 일기입니다. 요새 블로그도 소홀히 하고 막 그랬다. 귀찮고 일도 산더미 같고 쇼핑몰은 잘 관리 안하고. 나는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해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조리있게 말하지 못한다. 일본어 어휘력이 딸린다 이거겠다. 덤으로 일본에 살면서 한국어라고는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오", "안녕하 가십시오", "이쪽입니다", "저쪽입니다.", "고맙습니다" 가 고작이니 한국어 어휘력마저 무지막지하게 떨어지는 것같다. 간만에 옛날에 써놓은 글을 읽어 보았는데. 어휘력이 괜찮다고 느끼고는 좌절했다. 과거에 쓴글이란건 시간이 지날수록 촌스럽고 촌스러워서 보고싶지 않아야 되는데. 한국에서 사온 책들을 가만히 읽을 시간들이라도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문명5를 플레이 하고 있지. 자주 밖으로 나가야 겠다. .. 2010. 10. 17.
요즘 하코다테산 요즘 하코다테산은 시간에따라 날에따라 매일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 하루는 막 울긋 불긋 하다가도 다음날은 황금빛 꼬리를 남기고 사라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9. 28.
친구가 죽었다. 2000년 아니 1999년이었나. 나우누리나 하이텔 천리안 키텔 기타 등등에서 벗어나 웹으로 한참 개인 홈페이지들을 만들고 놀던시절. 여기저기 같이 돌아다니며 그냥 시간 때우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그냥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던. 그 친구의 부고를 들었다. 원인은 과로로 인한 뇌출혈이라 들었다. 진작에 만나지 못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기만하다. 먹고 사는 것에 치중하여 사람을 잊어버리는게 당연시 용서 되는게 당연하다고 한편으로 생각했던 자신이 완전히 틀렸다는것을 깨닫고 말았다. 지금 어딘가에서는 또다른 착취로 인해 누군가가 희생되고 누군가는 피묻은 돈을 만지겠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술자리에서 한두번씩 나오게 되는 사건 정도로 잊혀져 가겠지... 그런건 너무나도 슬프지 않니. 네 말대로 무엇이든 잘못.. 201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