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 티벳, 아니 중에게 자유를. 오늘 절이 싫은 중이 한명 떠나갔다. 덕분에 오전부터 면접을 보는 인원들이 왔다 갔다 한다. 긴장한 중, 더듬는 중 여러 중들이 왔다가 간다. 이중 하나가 내 밑으로 들어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왠지 묘하다. 나같은 한국산 수입 땡중이 일본 원산지 땡중보다 선배라는건 그들로 하여금 열등감을 불러 일으키기라도 할까. 되도록이면 국가 민족성 없는 자존심 세지 않은 중이 들어오길 바란다. 절에 대한 충성이 먼저인지. 불도가 우선인지 모르는 주지 땡중은 오늘도 이런 저런 신경쓰는 척하느라 고생이 많다. 고생한다 싶어 격려의 말이라도 해줄 생각 하고 있자면 먼저 다가와 아무도 듣지 않는 신경질을 한바탕 쏟아낸다. 무시당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기를 부린다. 그러나 이렇게나 왓 어 젠틀한 나도 쉬히 가엾게 여겨.. 2010.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