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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18

2010년 07월 11일 일요일 나는 공항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다. 자잘한 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는 날이다. 오늘 하루도 그냥 평소같이 일하고, 몸은 피곤하고 배고프고, 할수없이 밥먹고, 이불속에 몸을 낑궈 잠을 자는 똑같은 날의 연속을 꿈꾸고 있었다. 오후 즈음 넘어서 공항에서 와야할 투어 비행기가 취소 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일이 줄어 들어 조금은 기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회사 사람들에게는 내색하지 않기위해 침묵을 지켰다. 손님이 없는 덕분인지 (항상 잔업에 시달리는) 평소보다 빨리 퇴근을 했다. 게임을 좀 하다가 최근들어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행여나 일자리가 없어지는건 아닌지 엉뚱한 고민을 하다가 내일일정을 확인하고 쉬는 날이라 알람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약간은 기쁜 기분에 잠이 들었다. 2010. 7. 11.
동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7. 6. 21.
단칸방의 블루스 사라세노 (4) 필요로 누군가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 한다는 것. 가령 게임에 있어서도 적국에 쳐들어 가기전에 우호관계를 만들고 호시탐탐 노리다가 돌변하는 전략 뭐 지금 하는 이야기하고는 하등의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C군은 학교 내에서는 일명 '좋은 오빠'로 통하고 있다. 하루는 술자리에서 좋은 오빠인 C군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영미 결혼한다더라." "어 그래? 너 영미 좋아했잖아" "어 어떻게 알았냐?" "영미 뿐이냐. 니가 좋아하는게, 선희도 있고, 가영이도 있고. 존내 노리기만 하는 새끼." "..." "애기 혀봐." 주절 주저리 최고의 좋은 오빠로 평가받는게 좋아서 자신의 입장도 망각하고만 우리의 C군은 말을 늘어놓았다. 이런 경우 뻔하지 뭐. 자기가 걔를 얼마나 잘해줬나니, 선물은 어떤걸 줬냐니. 여자.. 2007. 6. 10.
단칸방의 블루스 사라세노 (3) 간만의 술자리. 여자만 보면 눈에 불을 밝히는 것만 뺴면 다 괜찮은 A군, 나름대로 개그에 충실한 나날의 B군 그리고 나 이렇게 모였다. 참이슬이 여러번 훑어 지나간 탓인지 매끄러운 목젓을 움직이며 B군이 말한다. "너 지난번에 헌팅당했대메" "아 뭐 그렇지 뭐" "이쁘냐?" "아니 뭐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 하던데." B군은 솔로6년차 나는 4년차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공감대는 솔로여서가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거고. 문제는 항상 눈이 높다니, 기회가 없다니, 요즘엔 거리에 돌아다녀도 눈을 씻고 봐도 여자가 안보인다느니 말들은 많다. "이야 시대 많이 변했어. 여자가 되려 남자한테 작업을 들어오고 말이야." "쏘아붙여서 도망갔지만..." "어 뭐? 왜? 미쳤냐?" "아니 귀찮.. 2007.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