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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G.I.Joe

[G.I.Joe] 코브라코맨더, 스노우서펜트, 레인지바이퍼

by Like A Live 200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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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인 카지하라씨에게서 옛날 향수에 저린 지아이유격대를 받았습니다.

아득한 기억 저편의 너무나도 크게도 자리잡고, 또 그렇게 좋아하기도 하여, 언제나 심심할때면 꺼내어 놀고, 또 꺼내어 놀던 지아이 유격대.
사실 당시에는 코브라는 적. 지아이는 착한편 이란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국기에 대한 경례만 나오면 가슴에 손을 엊던 시절이었으니), 인간은 언제나 착한편을 고르지 않으면 결국에는 외면당한다..놀수없다.. 뭐 이런 논리도 있었겠고, 대원들이라면 무기가 가장 크거나 많은 녀석, 유닛이라면 무조건 많이 타는녀석. 그런녀석이 우선되어야 했기에 언제나 나의 지아이 유격대의 비율은 gi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그게 어린시절 우리네들의 논리이기도 했었지만. (사실 그것에 기준해서 유닛들은 몇인승에 따라 가격이 차이를 보였기도 했다.) 그런 억압된 마음이 깨워져서일까. 이번에 받은 녀석들 모두 코브라인것은.

갑자기 이 늦은 나이에 왠 지아이 유격대를 모으기 시작했는가 하면 (지름에 시기가 따로 있겠느냐만은), 늘상 연신 뿜어대던 담배를 끊어서 였을지. 하루에 한번씩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룰수 없었던 술을 그만 둬서일지. 그것도 아니면 초코렛이라도 입에 물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식성임에도 그 초콜릿 마저 그만둔 탓이었을지. 그닥 중요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뭔가 억압된 상황(일본에서의 한국인생활? 직업을 구하는 와중에 알게모르게 벌어지는 차별들일까?)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돌파구 일까 잘은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 어찌됬거나 돈들어가는건 똑같으니까 되도록이면 건강을 택하라고.), 뭐 최근 태어나는 아이들이 거의 아토피에 시달리던데, 우리아이만큼은 술,담배,초컬릿 안먹는 아버지가 제조하면 확률은 줄지 않겠소. 아무튼 각설하고 사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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