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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3

처음 맛보았던 지진. (1) 지금이야 그런 일도 있었네 하고, 추억으로 넘길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긴장과 충격으로 휩싸였었다. 원래 설렁설렁 거리면서 일하는 지라 동료 山中씨하고 사카나쿠션의 아이덴티티를 부르면서 춤추며 일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처음 지진은 전혀 어떠한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 때마침 川口씨가 꽤 나 흔들렸네 괜찮아 하며 들어왔다. 뭐 늘상있는 작은 쓰나미 같은거겠지 하며 식사나 하자며 식당으로 이동했는데. 건물 전체가 덜컹 덜컹. 뉴스를 보니 센다이등 다른 지역의 암울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빨간 로봇을 탄 노랑머리 청년이 아프로 파마를 한 하얀악마와 싸우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애니메이션의 1화에서나 보였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대피신호를 전달해주는 사이렌카가 눈앞에도 펼쳐지자 너무나도 생소한 그 감각에 다들 패.. 2011. 12. 28.
경마장에 갔다왔다. 지난 일요일 때마침 무료 입장권도 있고 해서 경마장에 갔다왔다. 하코다테시의 자랑이라며 증축과 리뉴얼하여 새롭게 한게 얼마나 대단한지 두근거리는 맘을 졸음과 귀차니즘으로 억누르며 갔다왔다. 아이들을 태우고 달리기 위한 포니들이 마당에 있었다. 뭘먹는지 땅속을 뒤져 냠냠 먹는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경기가 4번 레이스가 준비중이었다. "달려 달려!" "옮겨 옮겨~" 그사이 경기 출발 트랙을 앞에선 트럭, 뒤에선 사람이 직접 옮기고 있었다. "간바레~!!" 꼬맹이들은 엄마가 산 마권의 말에게 환호성을 질렀다. 가만히 있을수는 없지. 스테이터스 Lucky 0 인 나도 마권을 사보았다. 5레이스와 6레이스에 전부 5번말에 백엔씩! 피시솔로몬~ 결과는 참패. 하하하. 경마장에서 실컷 놀고나서는 아카렌가소코에 가보.. 2010. 7. 27.
다섯시만 되어도 다섯시만 되어도 대낮같이 너무도 환하다 서서히 여름이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바람불고 추운데 말이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