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때마침 무료 입장권도 있고 해서 경마장에 갔다왔다.
아이들을 태우고 달리기 위한 포니들이 마당에 있었다.
뭘먹는지 땅속을 뒤져 냠냠 먹는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경기가 4번 레이스가 준비중이었다.
"달려 달려!"
"옮겨 옮겨~"
그사이 경기 출발 트랙을 앞에선 트럭, 뒤에선 사람이 직접 옮기고 있었다.
"간바레~!!"
꼬맹이들은 엄마가 산 마권의 말에게 환호성을 질렀다.
가만히 있을수는 없지.
스테이터스 Lucky 0 인 나도 마권을 사보았다.
5레이스와 6레이스에 전부 5번말에 백엔씩!
피시솔로몬~ 결과는 참패. 하하하.
경마장에서 실컷 놀고나서는 아카렌가소코에 가보기로 했다.
최근에 브릭으로 놀수있는 장소도 생겼다고 해서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코다테 역근처 마루한 앞 공원에서 스윙을 연주하고 있었다.
더 보고 싶었지만 목적지를 위해 지나쳤다.
지나가다가 소방서 앞에서 귀여운 블록을 발견했다.
이게 아마 펌프차이고
이게 구급차일거다.
아카렌가소코에 도착 젤먼저 커피우유마시기!
아카렌가소코는 길도 참 예쁘다.
한켠에서 팔고있던 하코다테 소년교도소 아이들이 직접 만든 가방.
꽤나 인기가 있어서 수요를 감당못해,
나중엔 다른 교도소에서 만들고 하코다테마크만 붙이기도 헀다는 이야기가.
무엇보다 안감이 귀엽다.
귀여운 밥그릇.
창고와 창고 사이에는 선착장이 있어서 돈을 내고 15분동안 바다를 유람할 수 있다.
바다는 뭉글뭉글했다.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창고안의 잡화점.나무, 열매 등으로 만든 잡화들이 참 많았다.
그중에 가장 사고 싶었던 멕시코산 장난감.
담배갑보다 좀 작은 사이즈였다. 담에 비슷하게 만들어 봐야지.
각종 목각 인형들. 배치가 참 귀엽다.
벤치의 고양이 동상
브릭 라보는 가운데 틀에 레고를 마구 부어놓고 아이들이 엄마랑 놀수있는 공간이었다.
이 어른도 놀고싶지만. 엄마를 데려오기엔 좀 멀다.
창고를 떠나 들른 샌드위치 가게.
알고지내는 브라이스 가게의 주인이 소개해준 가게인데,
가격을 매겨놓은 형식이 참 매력적이었다. 나중에 가게를 차릴때 참고가 될 것도 같다.
야간을 위한 양초.
깡통은 재떨이가 아니라 티슈함이다.
샌드위치 모래를 사용하는 마녀를 그렇게 부른다. (뻥)
프랑크 샌드위치와 베이키드햄샌드위치. (정확한 이름은 잊어버렸다.)
가게를 나오면서..
한참을 놀다가 타코야키를 먹으러 들어갔다.
타코야키 맛좋네.
집으로 돌아가는길. 아직도 연주가 한창이다.
하지만 저주받은 아저씨 체력은 이제 끝이다.
돌아가는 길에본 할렘가의 4인조 양아치들.
넘넘 귀엽다.
여러모로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다.
참고로 아이폰으로 찍었고 따로 어플로 변환하지 않아서 지도 위치가 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