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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기타, 단편

옛날 음악.

by Like A Live 201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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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악 참 들을게 없다니까."

이 혼잣말에 입밖으로 튀어나올 때즈음이면 이미 사태는 위험에 접어들은거다..
서둘러 마우스를 잡아 듣고 싶은 옛날 음악들을
하드 디스크를 박박 긁어가면서 이잡듯이 뒤진다.
선곡 기준은 돈이 딸려서 시디 못사던 시절 듣고 싶었던 굵주림의 위주로.
없으면 웹을 마구잡이로 종횡무진해가며 찾아댄다.
찾으면서도 음악을 들어가며 투덜거린다.

"요즘 음악 참 들을게 없다니까."

결국 찾아낸 몇곡들을 들어가면서 깨닫는다.
음악 자체는 시대를 넘어가며 그닥 바뀌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예전같은 음악을 더욱 달콤하게 인지해주는 굶주림이 없는거다.
덕분에 음악들이 전부 신 포도로 변해버린다.

"요즘 스피커 참 후지다니까."

아..아니다 아직 깨닫지 못한듯 하다. 적어도 이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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