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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그래서 단골이 되어버린 소바집을 찾아왔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가게 입니다만 인기가 많아 항상 만석을 자랑하던 가게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명도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온 김에 평소 주문하지 않던 계란 말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소바집에서 소바가 아니라 계란이라니, 하지만 그 예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폭신하고 짭짤한 소스와 일반적인 갈은 무우보다 훨씬 더 매운 무우의 맛이 잘 스며들게끔 단백함이 베이스가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순식간에 없어졌네요.
야채 튀김을 함께 곁들이는 덴뿌라 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이집은 정말 모든 요리를 조미료를 약간 곁들이는 것으로 맛이 확 일어나게 담백하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메인인 소바입니다.
정말 맛있는 소바집은 면을 후루룩 하고 입에 넣었을때 소바 거품이 입안에서 풍부하게 일어나며 고소한 맛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데, 제가 여태껏 일본 여기저기에서 소바를 먹어봤지만 이집만큼 잘 하는 집은 없는 것 같아요.
소바를 먹고나서의 소바유.
소바 잘하는 집인지 아닌지를 보시려면 이 소바유를 보시면 금새 압니다.
따로 만든 소바유가 아니라 진짜 바로 소바를 반죽해서 끓인 그 소바유.
간만에 정말 입과 목은 물론 뱃속도 풍부해지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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