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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

처음 맛보았던 지진. (1) 지금이야 그런 일도 있었네 하고, 추억으로 넘길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긴장과 충격으로 휩싸였었다. 원래 설렁설렁 거리면서 일하는 지라 동료 山中씨하고 사카나쿠션의 아이덴티티를 부르면서 춤추며 일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처음 지진은 전혀 어떠한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 때마침 川口씨가 꽤 나 흔들렸네 괜찮아 하며 들어왔다. 뭐 늘상있는 작은 쓰나미 같은거겠지 하며 식사나 하자며 식당으로 이동했는데. 건물 전체가 덜컹 덜컹. 뉴스를 보니 센다이등 다른 지역의 암울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빨간 로봇을 탄 노랑머리 청년이 아프로 파마를 한 하얀악마와 싸우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애니메이션의 1화에서나 보였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대피신호를 전달해주는 사이렌카가 눈앞에도 펼쳐지자 너무나도 생소한 그 감각에 다들 패.. 2011. 12. 28.
취직했다! 옛날부터 나도 한번 블랙 하지 않은 제대로 된 회사에서 사무직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력서를 서비스계로 집어 넣는데 사무직에 덜컥 입사가 되어버렸다. 일 내용은 현재로써는 한국의 배우 ***씨로 부터의 메일의 체크, 번역. 그외엔 거의 한가해서, 마우스를 닦거나, 책상을 닦거나. 주변의 눈치도 있고 나도 어느정도는 양심이 있어서, 한국의 OL들처럼 대놓고 쇼핑몰 들락거리고 존내 채팅하고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름 기쁘다. 오는 1월부터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면 물론 현장 근무를 나가야 해서 약간은 빠듯한 스케쥴의 예감도 느껴지지만, 현장근무라는게 출장위주라 도쿄도, 사이타마도 오사카도 갈 수 있어 꽤 즐겁다. 덧붙여, 이 제대로 된.. 201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