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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가챠넨 크리거 2 HEINRICH ① 다음은 라쿤 다음에 만들었던 하인리히 입니다. 다른 두 킷과 다르게 캐노피 안에 파일럿이 보인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킷입니다. 하인리히는 손의 모양과 무기에 따라 H-1형과 H-0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데요, 왼쪽이 1형 오른쪽이 0형입니다. 왼쪽 킷에는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모델 카스텐사의 노즈 아트퀸 데칼도 붙였습니다. 캐노피를 벗기면 파일럿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 얼굴 도색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얼굴 조형이 나쁘지 않아 도색하는 내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참고로 쌍안경 파츠는 서페이서를 뿌리던 중 날아가서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쪽은 원래의 파일럿을 모델용 톱으로 자르고 독일군 킷의 정크로 남은 머리를 붙여서 제작했습니다. 사이즈가 같은 1/35라 크기도 적절하네요. 지금 .. 2020. 9. 22.
35가챠넨 크리거 2 RACCOON ① 평소 건프라만 먹선 가조립만으로 끝내고 장식하거나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외 뭐 또 재미난것 없나 하고 우연히 동네의 가챠코너에서 이 킷을 발견, 조립을 해보았습니다만 묘한 매력을 느끼고 도색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밀리터리 킷과 로봇 킷의 중간정도 일까요. 조립이 간단하여 만드는 시간도 빠를 뿐더러 도색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머시넨 크리거 시리즈가 집에 점점 넘쳐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녀석이네요. 게다가 가챠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얇으면서도 질좋은 습식데칼이 첨부되어있어서 습식 데칼에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킷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킷은 시리즈2의 킷으로 저는 작년 12월경에 구입하였습니다만. 지금은 마지막 시리즈가 나와있는 상태라 그쪽을 구입하는게.. 2020. 9. 22.
RE : 안녕하세요. 블로그 많이 쉬었네요. 그간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아는 코로나가 가장 큰 일이겠지만, 각설하고, 다시 재개해볼까 해요. 최근에 하는 일이라곤 프라모델 정도 일까나.. 그 정도 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0. 9. 22.
되게 오랜만입니다. 내가 티스토리에 다시 뭔가를 쓰게 될 줄이야. 요 몇년 새에 기존과는 다른 자기 자신으로 살다가, 이제 막 급행열차를 타고 돌아와서 모든것이 낯설지만 자신감만 높아서 큰일입니다. 잘 부탁해요. 뭔가 남기는것은 자신을 위해서도, 자신을 지켜보는 누군가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은 행동 아닙니까? 이전에 만난 누군가와 이야기 도중에, "저는 **씨처럼 본능으로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늘 글을 읽고 차근차근 공부하지 않으면 습득할 수 없어요. 그래서 **씨가 부러워요." 라는 이야기에, "본능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지만, 기록은 오래오래 남잖아요.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 하시는 것 같아요. 이쯤되면 제가 되려 존경하고 싶은데요?" 라고 아무 생각없이 뻔뻔하게 입에서 그런 대화들이 술술 나오는 아저씨가 되어 버.. 2016. 3. 22.
라인과 카카오 최근 스마트폰용 메신저 앱중 대표적인게 카카오와 라인이 있는데,나는 라인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카카오의 경우, 운영 방식에 있어서 공지사항을 너무 친근한 척 (카카오로 선물, 금전, 떡을 요구하지 맙시다. 등), 알만한 사람만 아는 용어 난발(겁나빠른황소 등)로 볼때마다 적잖히 기분이 나쁘다. 분명 공지사항을 처음 보게 되는 사람도 있을텐데, 너무 친한 친구한테 말하듯이 써내려가서 왠지 살아오며 사기꾼들과 처음 만날때 들던 기분이 얼핏 든다. 덤으로 옛날 운영자의 여성유저들에 대한 무리한 껄떡질로 망해버린 카카오톡도 나즈막히 생각이 난다. 라인의 경우 디자인도 깔끔하고, 공지사항도 간결하며 일본현지에서의 안정된 속도,그리고 일본유저가 많다는 이유 (물론 물량공세로 앱을 처음 공개할때의 이벤트로 인스톨시.. 2012. 4. 18.
새해를 맞아서 내가 줄여야 할것. 새해를 맞아서 내가 줄여야 할것. 3위 담배값, 2위 어플스토어결제값, 1위 꼴깝 2012. 1. 1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워낙에 낙천적인 탓인지, 너무나도 젊고 패기만 가득 차있던 탓인지, 끊어진 연들은 끊어진대로, 방류해주는게 자신에게 옳은 것인지 잘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무시받은 상처를 잊어버리거나 표면적인 인사치례의 칭찬들을 믿거나 해온 적이 많았는데, 그것도 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럴 필요도 없고, 그래봤자 남는 것도 없던 것 같다. 가끔은 옛날 생각들에 감상에 빠져, 추억들을 찾고자 연락이 끊어졌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기도 하고, 친근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상황에 따라 말 한번 제대로 섞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안부를 묻고 그 시큰둥한 반응에 후회하곤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연락이 끊어진 이유도, 말 한번 제대로 섞어보지 못했던 것도 언제라도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치우쳐.. 2012. 1. 4.
처음 맛보았던 지진. (1) 지금이야 그런 일도 있었네 하고, 추억으로 넘길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긴장과 충격으로 휩싸였었다. 원래 설렁설렁 거리면서 일하는 지라 동료 山中씨하고 사카나쿠션의 아이덴티티를 부르면서 춤추며 일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처음 지진은 전혀 어떠한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 때마침 川口씨가 꽤 나 흔들렸네 괜찮아 하며 들어왔다. 뭐 늘상있는 작은 쓰나미 같은거겠지 하며 식사나 하자며 식당으로 이동했는데. 건물 전체가 덜컹 덜컹. 뉴스를 보니 센다이등 다른 지역의 암울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빨간 로봇을 탄 노랑머리 청년이 아프로 파마를 한 하얀악마와 싸우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애니메이션의 1화에서나 보였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대피신호를 전달해주는 사이렌카가 눈앞에도 펼쳐지자 너무나도 생소한 그 감각에 다들 패.. 2011. 12. 28.
취직했다! 옛날부터 나도 한번 블랙 하지 않은 제대로 된 회사에서 사무직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력서를 서비스계로 집어 넣는데 사무직에 덜컥 입사가 되어버렸다. 일 내용은 현재로써는 한국의 배우 ***씨로 부터의 메일의 체크, 번역. 그외엔 거의 한가해서, 마우스를 닦거나, 책상을 닦거나. 주변의 눈치도 있고 나도 어느정도는 양심이 있어서, 한국의 OL들처럼 대놓고 쇼핑몰 들락거리고 존내 채팅하고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름 기쁘다. 오는 1월부터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면 물론 현장 근무를 나가야 해서 약간은 빠듯한 스케쥴의 예감도 느껴지지만, 현장근무라는게 출장위주라 도쿄도, 사이타마도 오사카도 갈 수 있어 꽤 즐겁다. 덧붙여, 이 제대로 된.. 2011. 12. 28.
옛날 음악. "요즘 음악 참 들을게 없다니까." 이 혼잣말에 입밖으로 튀어나올 때즈음이면 이미 사태는 위험에 접어들은거다.. 서둘러 마우스를 잡아 듣고 싶은 옛날 음악들을 하드 디스크를 박박 긁어가면서 이잡듯이 뒤진다. 선곡 기준은 돈이 딸려서 시디 못사던 시절 듣고 싶었던 굵주림의 위주로. 없으면 웹을 마구잡이로 종횡무진해가며 찾아댄다. 찾으면서도 음악을 들어가며 투덜거린다. "요즘 음악 참 들을게 없다니까." 결국 찾아낸 몇곡들을 들어가면서 깨닫는다. 음악 자체는 시대를 넘어가며 그닥 바뀌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예전같은 음악을 더욱 달콤하게 인지해주는 굶주림이 없는거다. 덕분에 음악들이 전부 신 포도로 변해버린다. "요즘 스피커 참 후지다니까." 아..아니다 아직 깨닫지 못한듯 하다. 적어도 이 남자는. 2011. 9. 14.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지. 정말 이사하고 나서 인터넷이 바로 안들어오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바람에. 블로그는 커녕 인터넷도 한동안 들어가지 못하고 아이폰만 깨작 깨작 댔다. 운영하던 쇼핑몰 자료는 다 날아가고. 뭐 첨부터 다시 할 수 밖에 없나 싶네. 그럼 다시 가자고. 2011. 8. 10.
일본에서 변태 사고. 모처럼 휴일이라 느긋하게 뉴스를 보고 있는데. 뉴스왈 "눈 내리는 거리에서 갑자기 30대 남자가 알몸으로 달려와 여중생을 넘어뜨리고 팬티를 벗겨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참 묘한 세상이구나. 눈 펄펄 내리는데 알몸 돌진이라. 놀랄만도 하지. 몽타쥬가 공개되었는데 평범한 안경돼지. 뉴스 자료 찾아보려는데 좀처럼 나오지 않네. 2011. 3. 10.
붉은혜성 스페샬 와퍼 쵸코 내 나올때 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오늘 참 간만에 밖에 나가봤는데. 백엔 샾에서 두개 백엔에 팔고 있더라. 어쩐지 첨에 넘 비싸게 팔더라니.. 암튼 이렇게 생겼음. 안에 카드가 들어있는데 이것이 투명 필름같은 느낌이고 생각보다 굉장히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최후의 샤아의 카드 라니. 2011. 2. 24.
삿포로에 갔다왔다. (4)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사진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이라서 열매도 예쁘게 익었다. 굉장히 싸게 묵은 삿포로 역 크로스 호텔 모던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삿포로에서 구입한 지아이조 새 시리즈, 일본은 좀 비싼듯 하다. 돌아가면서 먹은 도시락. 마이도 먹었다. 눠붜뤼붸추. 눠붜뤼붸추. 그리고 돌아가면서 상품권으로 Wii하고 DSi LL 샀다. (어?) 2010. 12. 24.
삿포로에 갔다왔다. (3) 이번편에 샌드위치 나옴. 바나나 퍼블릭을 지나서. 오도리 역 19번 출구로 나와서. 측면 빌딩의 지하 3층! 사에라.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 메뉴판에 가격에 조금 긴장하셨지만. 과감하게 주문. 역시 보는것보다 먹는게 제일임. 이게 예술임. 씹는 순간 빙산이 부서져 내리는 듯한 쾌감이 입안으로 쏟아지는 아 이건. 산이 그곳에 있으니까 올라갔는데 상쾌하게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육즙이... 그담엔 점프 숍에 갔다. 긴타마 만다라케에서 산 레고 토이스토리 본을 떠서 마구 복제해서 가지고 놀 계획 역에서 노래하던 아가씨. 목소리가 굉장히 뛰어났다. 민나데 오도리데 오도리마쇼. 2010. 12. 22.
삿포로에 갔다왔다. (2) 삿포로에 갔다온 그 두번째 본편은 사진개방으로 시작합니다. 모형 참 잘만들었다 싶었다. 팩토리 중앙에 있던 굴뚝 오르는 산타. 최근 광고도 많이 나오는 팩토리 내부 사진. 빙글 빙글 도는걸 사진으로 담는건 어렵구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지라. 크리스탈 풍 조각들이 많이 보였다. 밤이 되면 반짝 반짝. 천장에도 반짝 반짝 12월 16일을 맞는 지금은 더 화려하다는데. 목이 칼칼해서 먹은 칼피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돌아가는길. 역시 탁트인 신도시가 짱이다. 콧구멍? 돌아가는 길에 들른 도큐핸즈. 막시멈 더 호르몬 아니, 징기스칸. 다음날 아침 다시 나선 시계탑. 이날에는 삿포로에서 가장 맛있다는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다. 2010. 12. 16.
방금 테레비 드라마를 보는데. 우연히 티비를 켜둔채로 샤워를 하고 돌아왔는데. 낯익은 AV배우들이 드라마에 나오길래 뭐 성인 드라마겠구만 하고 생각을 했는데. 순간 유명 배우들이 차근차근 나오면서, 드라마 제목이 나오는데 사채꾼 우시지마군이었다. 생각보다 드라마 괜찮게 만든것 같다. 쓸데없는 폼도 별로 안잡는 듯 하고 군더더기 없는 형태가 꽤 좋은 듯 하다. 그보다 여주인공 츠가루벤 (아오모리의 츠가루 지역의 사투리) 맛깔안나네. 낼이나 모레쯤이면 등장하겠지 싶어서. 일본 드라마 전문으로 올라오는 토렌트 사이트를 첨부한다. http://doramatorrent.blog13.fc2.com/ 2010. 12. 15.
삿포로에 갔다왔다. (1) 며칠전에 우연찮게 좋은 기회로 삿포로에 갔다오게 되었다. JR을 차면 3시간 정도 거리로 갈 수 있는데도. 좀처럼 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건 아쉽더라. 말은 회피하고. 블로그는 말보다는 사진을 보여주는게 최근 트렌드이니. 사진 개방간다. 오랜만에 JR에 타고 막 달려보았다. 밖의 풍경은 너무 졸려워서 별로 보지 못하고, PSP를 들고 오우거배틀 하다가 자다가 했다. 쿠폰의 힘을 빌어 하루 4000엔에 묵게된 고급호텔. 침대 넘 호화롭지 않나. 아버지를 왕으로 둔 운좋은 가시내가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 엘리베이터는 디지털이 아닌 기계식. 덜덜덜덜 거리면서 계기판이 움직인다. 눈과 입을 가진 전화기. 역시 도시도 좁아 메어터지는 곳보다 탁트인 도시가 좋다!! 암튼 배가 고팠으므로 밥을 먹기로 했다. 생각.. 2010. 12. 3.
티벳, 아니 중에게 자유를. 오늘 절이 싫은 중이 한명 떠나갔다. 덕분에 오전부터 면접을 보는 인원들이 왔다 갔다 한다. 긴장한 중, 더듬는 중 여러 중들이 왔다가 간다. 이중 하나가 내 밑으로 들어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왠지 묘하다. 나같은 한국산 수입 땡중이 일본 원산지 땡중보다 선배라는건 그들로 하여금 열등감을 불러 일으키기라도 할까. 되도록이면 국가 민족성 없는 자존심 세지 않은 중이 들어오길 바란다. 절에 대한 충성이 먼저인지. 불도가 우선인지 모르는 주지 땡중은 오늘도 이런 저런 신경쓰는 척하느라 고생이 많다. 고생한다 싶어 격려의 말이라도 해줄 생각 하고 있자면 먼저 다가와 아무도 듣지 않는 신경질을 한바탕 쏟아낸다. 무시당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기를 부린다. 그러나 이렇게나 왓 어 젠틀한 나도 쉬히 가엾게 여겨.. 2010. 11. 27.
겨울엔 해가 늦게 뜬다. 겨울엔 해가 늦게 뜬다. 여름 같았으면 다섯시에 신문을 정리할때 즈음에는 날이 파아랗고 바알갛게 달아오를 준비를 했는데. 요새는 그냥 깜깜하다. 그 앞에서 나도 같이 어영부영 해를 기다리다 보면 스물스물 바다위에 수증기가 가득차오르며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것 같은 절경이 눈에 펼쳐지곤 한다. 매일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다음 하루를 생각하는 것이 어린시절에는 무관심이요. 젊은 시절에는 까마득한 날들의 성공과 좌절이요. 삼십대를 접어든 지금에 와서는 약간은 자리잡힌 듯한 미래의 틀이 보이는 것을 보면. 인생 그다지 헛 살은건 아닌 듯 싶다. 일본에서의 생활은 그다지 순탄하다거나, 즐겁다거나, 딱히 이게 좋다는 건 못느끼겠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데는 똑같은 탓인지 원래 내 성격이 이런지. 자주 사람에 채이거나.. 2010. 11. 26.